학술연구(이공) 결과물

과제번호 327-2011-1-A00266 연구책임자 손문
연구기간 2011-05-01 ~ 2012-04-30 연구기관 연세대학교
연구분야 기독교교육⁄ ⁄
사 업 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단독연구)
연구과제명 녹색성장과 기독교 대학: 기후변화와 새로운 교육모형에 관한 연구
색인어 국문 기독교대학, 기후변화, 녹색성장, 지속가능발전교육, 담화윤리, 삼위일체론, 그룸, 공유적 프락시스 모형, 무어, 내러티브 모형, 팔머, 통합교육 모형
영문 Christian Higher Education, Climate Change, Green Growth,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The Doctrine of the Trinity, Thomas H. Groome, Shared Praxis, Mary Elizabeth Mullino Moore, Narative Model, Parker J. Palmer, Integrative Education
연구요약
기독교 대학에 관한 최근 연구의 동향은 교육적 환경이라 할 수 있는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독교 대학의 신앙의 전통과 일반 학문의 관계 설정으로 요약된다 (김희자, 2004; 조용훈, 2004; 오춘희, 2004; 강희천, 2001; Kim, 2003). 기독교 대학의 신앙적 전통을 고수할 것인가? 신앙의 전통보다 현대 사회의 변화를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이 둘 사이의 창조적 긴장을 유지하며, 신앙과 학문의 변증법적 조화를 추구할 것인가? 연구자는 이와 같은 기독교 신앙의 전통과 일반 학문의 상호관계 속에서, 그룸의 공유적 프락시스 모형, 무어의 내러티브 모형, 그리고 팔머의 통합교육 모형이 제시하는 이론적이며 실천적 토대를 기반으로, 기후변화의 상황에 적절한 새로운 대학 교육의 모형을 구성하고자 한다. (1) 그룸(Thomas H. Groome)의 공유적 프락시스(Shared Praxis) 모형 그룸의 공유적 프락시스 모형은 시간에 대한 실존적인 의미 속에서, 현재의 경험과 과거의 전통을 열린 미래를 향한 창조와 변혁의 활동으로 이해하는 교육적 특징을 지닌다 (Groome, 1999). 그는 교육적 활동이란 과거의 보존과 현재의 창조가 서로 긴장을 유지할 때, 창조와 해방의 혁신이라는 교육적 결과를 산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룸은 공유적 프락시스 모형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대화를 추구한다. 이 대화는 개인과 공동체의 이야기, 그리고 미래적 전망 사이의 변증법적 대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대화가 의도하는 바는 궁극적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혁신이다. 여기서 이야기는 개인과 공동체의 과거와 현재를 의미하고, 미래적 전망은 개인과 공동체의 비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공유적 프락시스 모형은 학습자들이 현실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과거의 전통과의 변증법적 대화를 통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학습자를 격려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Kim, 2002). 따라서 공유적 프락시스 모형은 기독교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신념과 가치, 그리고 규범적 자산을 토대로, 기후변화라는 현재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육 모형을 설계하는데, 유용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다. (2) 무어(Mary Elizabeth Mullino Moore)의 내러티브 모형(Narrative Model) 기후변화의 문제는 자아와 타자, 주체와 객체, 그리고 하나님과 자연, 인간의 관계성으로 축약하여 볼 수 있다. 과도한 인간 자아 중심의 교육 모형이 자아와 타자, 주체와 객체, 그리고 하나님과 자연, 인간의 유기적 관계성을 침해한 결과로 최근 인류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상황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교육 모형은 이와 같은 관계성을 재정립하는 방향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내러티브는 개인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한 교육 모형으로 제시되고 있다. 여기서 정체성이란 개인과 공동체가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Osmer, 1992). 무어(Moore, 1998)는 내러티브 교육 모형이 각각의 개체가 지니는 의미를 “전체와의 관계”(in relation to the whole) 속에서 조망하는 장점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p. 131). 다시 말하면, 개인과 공동체의 의미를 전체와의 유기적 관계성 속에서 조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의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지구라는 공동체 속에서 다른 사람과 정의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게 되면, 그러한 인간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의를 체득할 수 있다는 것이 내러티브 모형의 주된 특징인 것이다. (3) 팔머(Parker J. Palmer)의 통합교육 (Integrative Education) 모형 통합교육 모형은 학제간 융합연구를 위한 기본적인 교육 모형 구성의 토대를 제공한다. 팔머(Palmer, 2010)는 통합교육에 대한 최근의 저서, The Heart of Higher Education에서 “인간의 앎이란 마음과 정신, 자료와 직관, 개인의 통찰과 공동체의 목표라는 역설적인 기조”를 지니는 것으로 설명한다 (p. 22). 그는 통합교육이란 학문간 그리고 학제간 구분과 분리를 지양하고, 세계를 전체로 보는 사고의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통합교육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각기 다른 학문적 원리들 사이의 창조적인 긴장의 형성을 유도하는 “비판적 대화”(dialogue with critics)의 교육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Palmer, 2010, p. 22). 통합교육 모형은 창조적이며 비판적인 대화를 통해 대학의 하부구조를 장기적으로 변화시켜 학문의 갱신과 변혁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 모형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제간 융합모형의 적절한 대안으로 평가될 수 있다.